지난 일본 유후인 온천 여행은 료칸 유후인 코토부키 하나노쇼에서 보냈습니다. 호텔식 료칸 유후인 코토부키 하나노쇼에 대한 정보와 숙박 후기를 적어보겠습니다.
일본 유후인
일본의 유후인 지역은 온천 마을로 유명한 곳입니다. 예전부터 가고 싶었다가 최근에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유후인 온천은 일본에서 두 번째로 유수량이 많은 지역으로 근육통, 신경통, 관절염 등에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저는 어깨가 자주 결리는 데, 유후인 온천 후 근육 뭉친 것이 조금 풀린 기분이 들었습니다.
유후인 여행 전 알아두면 좋은 점
유후인 여행을 하면서 좀 더 미리 알았으면 좋았을 부분에 대해 적어보겠습니다.
1. 료칸 예약은 최대한 미리 하기
일본 온천 여행을 하면 료칸을 예약하게 되는 데 최대한 미리 예약하는 것이 좋습니다. 인기 있는 료칸들은 6개월 전이라도 예약이 완료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여행 가려는 날짜에 긴박해서 예약할 경우 아주 비싼 료칸 혹은 시설이 좋아 보이지 않는 료칸만 남아 있을 수 있습니다. 저도 유후인 료칸을 2달 전에 했는데도 숙소가 몇 개 없어서 당황하였고 겨우 원하는 숙소를 예약했습니다.
2. 유후인 버스 혹은 기차 미리 예약하기
유후인까지 비행기를 타고 직항으로 가는 방법이 없기 때문에 보통 후쿠오카에서 이동합니다. 후쿠오카에서 유후인은 버스나 기차를 타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버스와 기차는 모두 출발 한 달 전 오전에 티켓이 오픈되는 데 바로 예약해야 합니다. 자리가 없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유후인 여행 일정이 정해졌다면 버스 혹은 기차 티켓을 미리 예매하세요.
3. 료칸 금액에 조식과 석식이 포함
유후인 료칸을 예약하려고 보면 숙박 비용이 생각보다 비싸서 당황할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료칸은 조식과 석식이 가이세키(일본식 코스요리)로 포함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일본 료칸에서 먹는 음식을 경험해 볼 수 있기 때문에 가이세키가 있는 곳에서 숙박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료칸 주변에 음식점이 많이 없어서 아니면 편의점에서 사 와서 먹는 경우가 많이 때문입니다.
유후인 코토부키 하나노쇼
유후인 코토부키 하나노쇼는 호텔식 료칸으로 유후인 역과 버스 정류장에서 도보로 5분- 6분 정도 거리에 있습니다. 번화가인 유후인 역과 가까워서 산책하기 좋고 걸어서 갈 수 있는 편의점이 여러 곳이 있어 편리합니다. 호텔 방에서 보이는 산이 그림과 같고 넓게 가꾸어진 정원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체크인 / 체크아웃
유후인 코토부키 하나노쇼 체크인은 오후 2시부터 시작하여 마감이 오후 6시까지입니다. 석식을 포함한 방은 오후 7시 30분 이전에 체크인을 해야 한다고 사전에 안내 이메일이 옵니다. 체크아웃은 오전 10시입니다. 호텔에 도착하여 체크인을 완료하면 라운지에서 웰컴 티(녹차)와 쿠키를 먹습니다. 체크인할 때 조식과 석식이 포함된 방을 예약하면 원하는 시간대를 미리 선택합니다.
룸 (객실)
유후인 코토부키 하나노쇼 방은 일본식과 현대식 두 종류가 있습니다. 저는 일본식 다다미가 있는 방을 예약했는데 다른 일본 호텔의 방에 비교하면 정말 큽니다. 선택을 따로 하지 않았는데 마운틴 뷰의 방을 배정받았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일본식의 깔끔한 다다미 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창문을 통해 보이는 산이 일본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같았습니다. 감상할 수 있게 반원 테이블이 있어 저기서 자주 경치를 구경했습니다. 큰 방에 정갈하고 큼지막한 테이블에는 티 트레이 세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이세키 (석식 및 조식)
가이세키가 포함된 방을 예약해서 석식과 조식을 모두 료칸에서 먹었습니다. 체크인할 때 시간을 미리 예약해 놓아서 식당으로 가니 이름표가 놓여있었습니다. 식당에 사람이 많지 않아 조용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점이 좋았습니다. 일본식 코스요리는 정갈한 맛으로 전체적으로 다 맛있었습니다. 양이 너무 많지 않아 딱 적당히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온천
유후인 코토부키 하나노쇼 온천탕은 실내탕과 실외의 노천탕이 있습니다. 규모는 크지 않지만 제가 갔을 때에는 온천 하는 사람이 저희 가족과 다른 가족 두 팀이라서 평화롭게 했습니다. 밤에 노천탕에 가니 하늘에 별이 보여서 너무나 좋았습니다. 온천 하고 나니 피부가 매끄러워지고 피로가 풀려 조식 전에 한 번 더 갔습니다. 아침에 가니 저희 가족만 온천탕에 있어서 전세 낸 기분으로 온천을 즐겼습니다.
정원
호텔 정원을 둘러보는 사람들은 많지 않을 수 있겠지만, 중간에 시간이 조금 남아서 정원을 구경했는데 좋았습니다. 생각보다 큰 규모에 작은 연못도 있고 말 그대로 힐링입니다. 둘러보는 데 시간이 얼마 안 걸리니 이 료칸을 예약한다면 정원을 걷는 것도 추천합니다.
총평
유후인 코토부키 하나노쇼는 넓고 깨끗한 방 그리고 아름다운 마운틴 뷰가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도보 5분 거리에 유후인 역을 갈 수 있어서 유후인에 도착했을 때나 떠날 때나 편리했습니다. 주변에 멀지 않은 곳에 편의점들이 있는 것도 좋은 점입니다.
석식을 먹고 방에 들어오니 테이블이 치워지고 바로 누워 잘 수 있게 이부자리가 깔려 있던 것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조식 및 석식 가이세키는 정갈하고 부담스럽지 않은 구성이라서 좋았습니다. 일본식으로 처음 먹어보는 종류도 있었지만 맛이 특별히 강하지 않아서 거부감이 없게 구성된 것이 기억에 남습니다.
온천은 붐비지 않고 조용하게 즐길 수 있는 점이 장점입니다. 노천탕이 평화롭고 아늑한 분위기로 멋진 뷰를 가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