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골굴사

경주 골굴사 암벽에 있는 석굴사원 여행 가볼 만한 곳

원효성사 열반 성지 경주 골굴사를 다녀왔는데 신기한 경험이라 적어봅니다. 경주에 여행하면 석굴사원인 골굴사를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합니다. 

저는 사실 골굴사에 대해 전혀 모르고 친구가 데려가 줘서 우연한 계기로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경험했던 사원과는 너무나 다른 분위기의 석굴사원은 신비한 기억으로 강렬하게 남아 있습니다. 경주 골굴사의 역사와 프로그램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경주 골굴사


경주 골굴사
경주 골굴사

경주 골굴사는 절벽에 사원이 있는 우리나라 유일의 석굴사원으로 한국의 소림사라고도 불리는 절입니다. 신라시대 6세기 경에 인도에서 온 광유 성인 일행이 만든 절로 알려져 있습니다. 절의 가장 꼭대기 석굴에는 보물 581호로 지정된 경주 골굴암 마애 여래 좌상이 있습니다. 

경주 골굴사는 불교 전통 무예인 선무도의 본원이 있는 곳으로 1700여 년의 긴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사람들은 물론이고 외국인들이 많이 찾는 절 중의 하나입니다. 명상, 선무술 등을 포함하는 불교 수행법인 선무도를 체험을 하러 많이 방문합니다. 선무도 체험을 통해 불교의 가르침 중 하나인 마음의 평화와 나를 발견하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골굴사 가는 길 

경주 함월산에 있는 골굴사는 경주의 또 다른 유적지인 문무대왕릉과 감은사지와 10km 거리에 있습니다. 저는 택시를 타고 이동했는데, 경주에서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습니다. 

  • 주소: 경상북도 경주시 문무대왕면 기림로 101-5
  • 전화번호: 054-775-1689/744-1689
  • 버스 이동 방법: 경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100번, 150번 버스 → 안동 기림사 골굴사 입구 정류장 → 도보로 15분
  • KTX 이동 방법: 신경주역에서 50번, 51번, 60번, 61번, 70번, 700번 시내버스를 타고 경주 시외버스 터미널 정류장에서 하차 → 경주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100번, 150번 버스 → 안동 기림사 골굴사 입구 정류장 → 도보로 15분

험난한 골굴사


경주 골굴사
경주 골굴사

골굴사로 가는 길은 상당히 험난합니다. 입구에서 절로 올라가려면 가파른 계단과 절벽이 기다립니다. 중간중간에는 난간만 붙잡고 돌산을 올라야 합니다. 밧줄을 잡고 올라가는 코스도 있습니다. 올라가면서 엄청 무서웠는데 사진에서와 같이 정말 멋있고 신비로운 절입니다. 이렇게 절벽 같은 곳에 절과 부처상들이 곳곳에 있는 것이 신기합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이렇게 가파른 절벽을 사람들이 깎아서 만든 인공 사원이라는 점입니다. 

선무도 공연 

경주 골굴사는 선무도의 본원으로 매일 오후 3시에 대적광전 (큰 법당) 에서 무술 시범 공연이 펼쳐집니다. 이 공연은 신라 화랑의 정신과 조선 승군의 무예 혼이 담긴 선무도와 음악이 합쳐진 전통 예술을 제대로 보여줍니다. 

템플 스테이  

경주 골굴사의 템플 스테이는 한국에서 가장 먼저 시작한 원조라고 불릴 만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국내 불교 템플 스테이는 2000년대 초반에 시작한 것에 비해 1992년부터 선무도 주말 수련회로 시작하여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골굴사가 이렇게 일찍 템플 스테이를 시작한 계기는 태권도 사범이었던 골굴사 주지 적운 스님이 유럽, 미국 등 해외 세미나에서 초청되면서 외국의 태권도 수련생들과 인연이 되어 그 수련생들이 한국에 태권도 대회를 참가하기 위해 방문했을 때 골굴사에 머물면서 수련을 하게 된 것이 외국인 템플스테이의 시작이 되었습니다. 이런 계기로 다른 절에 비해 외국인이 많이 찾는 절이 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골굴사의 템플 스테이는 선무도를 배워보는 것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이 지친 사람들이 휴식을 할 수 있는 휴식형 템플 스테이와 체험을 넘어서서 심도 있게 선무도를 수행하며 정신과 육체를 단련하는 힐링 장기 템플 스테이까지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유일한 석굴사원에서 선무도와 특별한 템플 스테이를 경험해 보고 싶은 분들은 참여해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마치며  

절벽에 있는 석굴사원 경주 골굴사는 처음에 언급했듯이 신비로운 절입니다. 경주에는 많은 신라시대의 특별한 유적지와 유물들이 있지만 경주에 방문하게 된다면 꼭 가볼 만한 곳에 골굴사를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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